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4억 원대 월세로 논란이 불거졌던 성심당 대전역점이 역사 내에서 영업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월세가 당초 월 4억 원대에서 1억 3천만원으로 대폭 낮아졌기 때문인데요.
성심당 대전역점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대전역 안에 있는 물품 보관함의 모습입니다.
칸칸마다 똑같은 쇼핑백이 가득 들어차 있는데요.
쇼핑백의 정체는 바로!
대전의 유명 빵집인 성심당의 빵 봉투들입니다.
대전을 찾은 관광객들 대다수는 품절될 것을 우려해 일단 성심당부터 들러 빵을 산 뒤에 이렇게 물품보관함에 넣어두고 여행을 시작한다고 하죠.
대규모의 빵 창고로 변한 대전역의 물품보관함, 성심당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인기가 좋은 성심당 대전역점이 지난 4월, 퇴출당할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 이유는 이전 대비 무려 4배 이상 오른 4억 4천만 원으로 임대료가 인상됐기 때문인데요.
이를 두고 코레일유통 측은 임대료가, 매출 대비 17% 수준이고 모든 상업시설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 것이라 해명했지만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았죠.
성심당 측 역시 "과도한 금액"이라며 "1억 원이 넘으면 대전역에서 나갈 것"이라고 밝혀 계속된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그런데 최종 계약 만료를 앞두고 운영 중단 위기에 놓였던 성심당 대전역점에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그동안 5차례 입찰에 들어갔으나 너무 비싼 임대료 탓에 계속 유찰되자 코레일유통 측이 수수료율을 대폭 조정한 재모집 공고를 냈기 때문입니다.
코레일유통은 감사원에 사전컨설팅을 받아 월 임대료를 기존 공고의 3분의 1 수준인 1억 3,300만 원으로 수정했는데요.
앞서 성심당 측이 월 임대료로 요구한 금액이 1억 원이었던 만큼 대전역점이 그대로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겁니다.
동네 빵집으로 시작해 이제는 대전을 대표하는 지역 문화 명소로 성장한 성심당!
성심당은 과연 오랜 갈등을 딛고, 대전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맛있는 추억을 안겨줄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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