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저기압 폭풍 '보리스'가 유럽 중부와 동부를 강타하며 인명과 재산 피해 등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달치 넘는 비가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면서 곳곳에서 홍수가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폴란드에서는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보도에 임민형PD 입니다.
[리포터]
금방이라도 물에 잠길 것 같은 주택 지붕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는 주민들, 헬기를 타고 온 구조대에 의해 구출됩니다.
현지시간 16일, 오스트리아와 폴란드, 체코, 헝가리 등 유럽을 강타한 저기압 폭풍 '보리스'로 인해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집에 고립된 노인 2명이 숨졌고, 전날에는 소방관 1명이 사망했습니다.
현재까지 루마니아에서 7명, 폴란드에서 4명, 체코에서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민과 시설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폴란드 당국은 홍수 지역에서 2,600명을 대피시켰고, 체코에서는 난방 설비가 폐쇄돼 28만 명이 온수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마르틴 아담치크 / 대피주민> "잠에서 깨어보니, 물이 사방에 있었습니다. 우리는 상황을 지켜보려고 기다렸고, 구조팀이 와서 구출해 주었습니다."
피해가 심각한 폴란드는 정부 차원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도날트 투스크 / 폴란드 총리> "저는 재무장관에게 요청해 현재 홍수로 영향을 받은 지역과 사람들의 필요를 위해 재정적 예비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CNN은 한 달 치가 넘는 비가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면서 피해를 키웠다고 분석했습니다.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되는 대륙으로, 따뜻한 대기는 더 강한 폭우와 폭풍을 불러일으켰다고 짚었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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