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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제주 앞바다 낚싯배 뒤덮은 잠자리 떼 '무슨 일이?'

사회

연합뉴스TV [뉴스메이커] 제주 앞바다 낚싯배 뒤덮은 잠자리 떼 '무슨 일이?'
  • 송고시간 2024-09-12 14:43:26
[뉴스메이커] 제주 앞바다 낚싯배 뒤덮은 잠자리 떼 '무슨 일이?'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제주 앞바다에서 벌어진, 이례적인 잠자리 떼의 습격 모습이 화제입니다.

수만 마리에 달하는 잠자리 떼에 전문가들도 놀랍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는데요.

잠자리 떼는 왜 갑자기 제주 앞바다에 날아든 걸까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지난 8일, 제주의 김녕 앞바다에서 새벽 조업을 하던 한 낚싯배의 모습입니다.

갑자기 어디선가 날아든 수만 마리의 잠자리 떼는 선원들의 몸에 하나둘씩 달라붙기 시작한 것도 모자라 곧 배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날아들었는데요.

잠자리 떼의 공습은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계속됐습니다.

선원들은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잠자리 떼로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회상했습니다.

잠자리 떼의 습격으로 새벽 내내 고군분투한 마을 주민들은 "처음 겪는 광경에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는데요.

바람 없는 날에는 종종 잠자리가 날아드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렇게 '폭격 수준'의 많은 잠자리는 처음 봤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 잠자리는 과연 어디서 온 것일까요?

확인 결과 따뜻한 기후를 찾아 먼 거리를 이동하는 '지구촌 방랑자' 된장잠자리로 파악됐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확인되지는 않고 있는데요.

다만 25도 이상의 아열대 기후를 좋아하는 탓에 이상 고온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제주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죠.

잠자리는 모기 등을 잡아먹는 익충인 만큼 사람에게 큰 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잠자리의 개체가 급증한다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상 기후 탓에, 이처럼 여태 보지 못했던 광경들을 자주 목격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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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