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우려했던 출근길 경기도 버스 대란은 없었습니다.
노사가 파업 돌입 1시간을 남기고 극적인 합의를 이뤄냈는데요.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임단협 줄다리기를 지켜보는 경기도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서승택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도 간신히 파국은 면했습니다.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가 사측과 최종 조정에 들어간 지 12시간 만에 합의에 이르면서 소속 회사들의 버스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첫 차 운행 시간인 오전 4시를 약 1시간 앞둔 시점에 타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견이 컸던 임금 인상 폭의 경우 양측 모두 한발씩 물러서 준공영제 노선과 민영제 노선 모두 7%씩 인상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우려했던 총파업은 없었지만, 버스 파업 예고에, 출근 시간 직전 들려오는 협상 타결 소식.
매년 시민들의 발을 볼모로 반복되는 파업 패턴에 시민들은 피로감을 호소합니다.
<이은주 / 경기 화성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많이 불편하죠. 그런데 너무 또 갑작스럽게 시내버스가 중단이 되면 또 대체할 수 있는 수단들이 또 없으니까요."
노조 협의회에는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의 90%인 9,300여대가 소속돼 있는데 이중 서울 등을 오가는 광역버스 2,200여대도 포함돼 있습니다.
파업 돌입 시 지하철 연장 운행 등 서울 시내 교통편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에 따라 반복되는 파업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아무래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공공관리제를 통해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도록 중기 계획을 갖고 추진 중에 있어서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천시처럼 노사정 합의를 통해 3년 치 임금인상률을 한 번에 결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됩니다.
무엇보다 대중교통은 공공재 성격을 띠는 만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사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 기자 위유섭·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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