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말년 병장'이 외딴 숙소에서 혼자 생활하다가 17일 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방정보본부 예하 모 부대에서 병장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근무 중에 발생한 일로 징계를 받는 차원에서 피해 병사와 격리돼 10월 말부터 다른 장소에서 혼자 생활했습니다.
사건 당일 점호도 실시하지 않아 뒤늦게 사망을 확인하는 등 해당 부대의 관리 부실이 드러났지만, 지금까지 진상 규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어 군 당국의 안이한 대응에 비판이 제기됩니다.
지성림 기자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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