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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돈봉투 수수' 1심 '유죄'…"민주주의 흔드는 범죄"

사회

연합뉴스TV '민주당 돈봉투 수수' 1심 '유죄'…"민주주의 흔드는 범죄"
  • 송고시간 2024-08-30 20:54:34
'민주당 돈봉투 수수' 1심 '유죄'…"민주주의 흔드는 범죄"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국회의원 3명이 1심에서 모두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돈봉투를 주고받은 의원들에 대한 유죄 판결이 처음으로 나온 건데요.

재판부는 '민주주의를 흔드는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돈봉투를 주고받은 혐의로 전현직 의원 4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모두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지만 1심 법원의 판단은 '유죄'였습니다.

재판부는 3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혐의를 받는 민주당 허종식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이성만 전 의원은 돈봉투를 받은 혐의와, 송영길 전 대표 경선캠프에 부외 선거자금 1,100만 원을 건넨 혐의로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총 900만 원의 돈 봉투를 전달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윤관석 전 의원에게도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습니다.

재판부는 "선거인을 돈으로 매수하는 등의 행위는 민주주의의 뿌리를 흔드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건강 문제로 출석하지 않은 임종성 전 의원의 선고는 일주일 뒤로 미뤄졌습니다.

현역 의원인 허종식 의원은 임기 내에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되는데, 허 의원은 '그럴 일 없다'며 항소의 뜻을 밝혔습니다.

<허종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돈봉투를 본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었습니다. 당연히 불복할 수밖에요. 무슨 재판부가 검사 대변인입니까?"

정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 국회의원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죄 판결을 계기로 검찰의 나머지 수수의원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지 관심인데, 수사팀은 수수가 의심되는 전·현직 의원 7명에게 출석을 요청했지만 대부분 소환에 불응한 상태입니다.

돈 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의 재판도 6달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재판 결과가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재호]

#돈봉투 #민주당 #송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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