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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이번엔 모스크바에 최대규모 드론 공격…러 "협상 불가"

세계

연합뉴스TV 우크라, 이번엔 모스크바에 최대규모 드론 공격…러 "협상 불가"
  • 송고시간 2024-08-22 17:19:48
우크라, 이번엔 모스크바에 최대규모 드론 공격…러 "협상 불가"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본토 기습에 허가 찔린 가운데 이번에는 수도 모스크바 등이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격앙된 러시아는 협상 불가를 선언했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급습은 국경지대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21일,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가 대규모 무인기, 드론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우크라이나가 드론 공격을 가했다"며 "드론 공격 중 규모가 가장 크다"고 밝혔습니다.

소뱌닌 시장은 다만 "11대의 드론이 상공에서 요격됐고, 인적·물적 피해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모스크바 외에도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브란스크에서 23대, 벨고로드에서 6대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후에는 북극권인 러시아 무르만스크에서도 드론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직 러시아 대통령이자 푸틴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우크라이나가 완전히 패배할 때까지 평화 협상이 열리 않을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계속되는 본토 공습이 서방의 지원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마리아 자하로바 /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21일)> "(서방이) 뭐라고 말하든, 문제는 쿠르스크 지역으로의 침공이 서방의 포괄적인 지원을 받아 이루어지고 있으며 서방의 승인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반면 미국 등은 "우크라이나로부터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장거리 미사일 사용도 금지하고 있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급습은 "국경지대 방어를 위한 것"이란 입장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21일)> "쿠르스크 지역에서의 우리의 작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조치가 취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계속되는 공세에 러시아 쿠르스크주 일부 지역에서는 다음 달 8일로 예정됐던 지방선거가 연기됐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다음 주 쿠르스크 원전을 방문해 원전을 겨냥한 공격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러시아 #우크라이나 #드론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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