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길어지면서 농산물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도 얼마 남지 않아서, 소비자들의 걱정이 큰 상황인데요.
정부에서는 추석 성수품 물가 안정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겠단 계획입니다.
김준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폭염이 연일 맹위를 떨치며 작황에 악영향을 주면서 농산물 가격이 내리지 않자 소비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기준 배추의 소비자가격은 포기당 6천806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00원 이상 급등했습니다.
배추 재배 면적이 줄어든 데다 긴 장마와 태풍, 폭염 등 날씨 탓에 가격이 급등한 겁니다.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들썩이는 밥상 물가에 우려가 잇따르자 정부가 현장 방문을 통해 동향 점검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가격이 급등한 배추나 무 등 채소류부터 최근 전염병으로 공급 불안이 있었던 축산물까지 점검하며 물가 안정 의지를 다졌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비축 배추 방출을 하고 있고…축산물은 공급이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다만 채소나 일부 품목의 경우 폭염 지속으로 가격이 불안정한 편인데 8월 하순부터는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생산자단체와 협업해서…국민들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가격이 오른 농림축산 품목뿐만 아니라 주요 추석 성수품 가격 관리를 위한 수급 안정 대책도 마련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급등했던 사과 등 과일은 최근 가격이 안정세를 찾고 있지만 추석 기간 공급량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8월 하순 이후 수급이 중요합니다.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곧 마련될 정부의 수급 안정 대책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영상취재기자 : 문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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