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 위원장이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한 김 위원장의 지시로 SM엔테테인먼트 시세 조종이 이뤄졌다고 봤는데요.
이 과정에서 계열사를 조직적으로 동원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되며 구속된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으로 넘겨졌습니다.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 대표는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김범수 /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지난달 22일)> "(SM 시세조종 혐의 인정하십니까?) "
검찰은 카카오그룹이 카카오엔터의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현금성 자산이 풍부한 SM엔터 인수에 조직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553차례에 걸쳐 2,400억원 규모의 SM엔터 주식을 비싸게 사들였다고 판단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위원장의 구속영장 청구 당시 190회의 시세조종 혐의만 적용했지만, 구속 수사를 거쳐 사모펀드 운영사 원아시아파트너스 자금이 투입된 시점에도 김 위원장이 관여했다고 판단해 범위를 늘렸습니다.
검찰은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카카오가 계열사들을 동원해 계획적·조직적으로 시세조종에 나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한 카카오가 하이브의 공개매수 기간 중 SM엔터 인수전에 참여할 것처럼 입장문을 발표했고, 엔터업과 관계없는 카카오 자금을 투입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고 봤습니다.
검찰은 카카오 임직원들이 하이브의 공개매수 저지 목적이 없었다고 입 맞추기를 하고, 대화방을 삭제하는 등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카카오 측은 재판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성실히 소명하고, 경영 공백 역시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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