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그야말로 한증막 수준의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 양평에서는 낮 기온이 39도를 넘어섰는데요.
국지적으로 쏟아지는 소나기도 오히려 습도를 높이며 무더위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목덜미에 땀이 송골송골 맺힙니다.
차가운 음료 안에 든 얼음은 금세 녹아내리는 무더운 날씨.
지난 4일 올해 처음으로 경기 여주에서 한낮 40도를 기록한 데 이어, 경기 양평의 낮 기온이 39.2도까지 올랐습니다.
내륙 곳곳으로 강한 소나기가 자주 쏟아져도 더위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시간당 50mm에 달하는 장대비가 내리면서 호우경보까지 발령되기도 하지만, 강수가 그치면 소나기가 습도를 올려 오히려 더위가 심해지기 때문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일시적으로 비가 내리니까 기온이 떨어지지만,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또다시 낮 동안에 기온이 올라가게 되면 오히려 더 소나기가 내리기 전보다 더 무더워지는…."
높은 습도가 대기의 열을 붙잡아두면서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강릉에서는 보름 넘게 열대야가 나타나 2013년 역대 최장 연속 열대야 기록을 깼습니다.
밤낮없는 더위에 온열질환자도 1,500명을 넘어선 상황.
기상청은 지금 같은 폭염이 다음 주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등 온열질환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영상취재기자 :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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