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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지도자 하니예, 이란서 암살…이스라엘 소행"

세계

연합뉴스TV 하마스 "지도자 하니예, 이란서 암살…이스라엘 소행"
  • 송고시간 2024-07-31 20:36:18
하마스 "지도자 하니예, 이란서 암살…이스라엘 소행"

[뉴스리뷰]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고위 지도자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살해됐다고 하마스와 이란 측이 밝혔습니다.

약 10개월째 이어지는 가자전쟁과 요동치는 중동 정세에 또 하나의 중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김동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마스 정치국 고위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이란 국영 TV / 현지시간 31일> "오늘 새벽, 테헤란에 있는 이스마일 하니예의 숙소가 공격을 받았습니다. 그의 경호원 한 명도 순교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원인과 규모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며, 결과는 추후 발표될 예정입니다.

하마스도 성명을 내고 하니예의 사망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하니예는 전날 열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란을 방문 중이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니예 사망과 관련해 논평을 거부했고, 미국 국방장관은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뉴스를 통해 접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오스틴 로이드 / 미국 국방장관 (현지시간 31일, 필리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보도는 들었지만, 추가로 제공할 정보는 없습니다."

하니예는 2007년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통치하기 시작하면서 하마스의 지도자를 맡았고, 10년 뒤 야히야 신와르에게 자리를 넘겼습니다.

이후 정치국장에 선출된 그는 카타르에서 생활해 왔고, 가자전쟁 이후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을 지휘해 왔습니다.

이란은 이날 오전 최고국가안보회의를 긴급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두고 "테러리스트 점령자들이 자신의 비겁한 행동을 후회하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마스의 고위지도자 중 한 명인 하니예가 이란의 심장부에서 살해되면서 중동 정세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탄불에서 연합뉴스 김동호입니다.

#가자전쟁 #하마스 #하니예 #이스라엘 #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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