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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구조 문제" vs "사과해라"…사흘째 힘겨루기

정치

연합뉴스TV "뇌 구조 문제" vs "사과해라"…사흘째 힘겨루기
  • 송고시간 2024-07-26 20:51:34
"뇌 구조 문제" vs "사과해라"…사흘째 힘겨루기

[뉴스리뷰]

[앵커]

예정보다 하루 더 늘어 사흘째 진행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여야가 충돌을 이어갔습니다.

서로 상대가 방송을 장악하려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은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방송장악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고리로 사흘 차 인사청문회에서 공세의 고삐를 죄었습니다.

<이정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차기 MBC 사장과 관련해서는 중립적 인물은 안 된다. 투사가 와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과연 중립성 지킬까 의문이 듭니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 당시 종편 재승인 점수 조작 등을 거론하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문재인 정부 당시) 종편 점수 재승인 점수까지 조작을 해 가지고 관련자들이 다 지금 기소돼 있습니다. 지금 MBC 하나 지키겠다고 이 무도한 행동을 하고 있는 걸 국민들이 모르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MBC 노조와 사내 징계 문제에 대한 이 후보자의 입장을 놓고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이 후보자 간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최민희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사내에서 일어난 일에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후보자의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저의 뇌 구조에는 이상 없습니다. 뇌 구조에 어떤 이상이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이번 청문회는 야당 단독으로 청문회를 하루 연장해 장관급 후보자 청문회 사상 처음으로 사흘 동안 진행됐습니다.

새벽까지 회의가 진행되는 강행군 속에서 방통위 직원 한 명이 건강 문제를 호소해 119 구급대가 국회로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상인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이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사퇴한 것을 놓고도 여야는 공방을 벌였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탄핵소추안에 대해 "국민들이 놀라고 질렸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다음번에 등장할 방통위원장도 탄핵을 피해 중도에 도주할 것이 불보듯 자명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영상취재 김성수·최성민]

#민주당 #이진숙 #방통위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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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