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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 판매자 줄도산 우려…집단분쟁조정 돌입

경제

연합뉴스TV 티메프 사태, 판매자 줄도산 우려…집단분쟁조정 돌입
  • 송고시간 2024-07-26 20:47:00
티메프 사태, 판매자 줄도산 우려…집단분쟁조정 돌입

[뉴스리뷰]

[앵커]

티몬과 위메프의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중소 판매업자들의 줄도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피해 규모가 확산하면서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집단분쟁조정 신청 접수도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됩니다.

김준하 기자입니다.

[기자]

중소상공인들이 모여있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티몬·위메프에서 상품을 팔았는데 돈이 들어오지 않고 있어 막막하다는 피해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위메프의 경우 현재까지 확인된 정산금 지연 업체만 모두 491개로, 피해 금액은 369억 원에 달합니다.

티몬과 위메프 합산 미정산 금액은 1,70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최 모씨 / 티몬·위메프 입점 업체 '햇쌀농산'> "위메프에서 1억 5천 정도, 티몬에서는 한 13억 정도의 부채가…줄도산 엔딩이 벌어질 것 같고 농수산 쪽도 위험한 걸로 알고…채권 추심이 들어오는 공포 때문에…."

벼랑 끝에 몰린 피해 판매자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업체 상당수가 중소 규모 판매자라 연쇄적인 도산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판매자들의 피해 호소가 잇따르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전자금 지급을 검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오영주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엄중한 사안이고…관계 부처와 함께 협의를 통해서 어떤 방식으로 지원해야 할 것인지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혼란이 커지자 한국소비자원은 전담대응팀을 꾸리고, 대금 정산 지연 피해를 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1일부터 9일까지 집단분쟁조정 참가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25일 기준 티몬, 위메프 관련 상담 접수 건수는 4,400여건에 달합니다.

소비자원은 여행이나 숙박, 항공권을 산 소비자 중 대금 환급 요구를 거절당한 경우에 대한 신청을 먼저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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