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시작부터 파행을 빚으며 환자들의 속은 더욱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 선발을 거부하는 일부 교수들에 대해 헌법적 가치에 반한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바 '빅6' 대형병원 교수들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수들은 "전공의들의 온전한 복귀 없이 일부 충원에 의존하는 미봉책"이라며, "양질의 전문의 배출이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환자단체는 하반기 모집 전공의에 대한 지도와 교육 거부를 선언한 교수들을 향해 "몰염치하고 반인륜적"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정부도 "환자의 불안을 외면하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며 교수들에게 유감을 표했습니다.
또 전공의들의 수련 지도를 거부하는 건 차별을 금지하는 헌법적, 인권적 가치에 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권병기 / 보건복지부 필수의료지원관> "출신 학교나 출신 병원으로 제자들을 차별하겠다는 성명은 의학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자로서 온당한 태도가 아니며…."
9월에 복귀하지 않고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사로 복무하려 해도, 한정된 정원 탓에 입대 시기도 늦어질 수 있는 상황.
정부는 복귀 전공의들의 입영을 연기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하반기 지원을 독려했습니다.
또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는 전공의 몫의 자리를 늘려 수련 당사자들의 의견을 더 반영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다만, 이 같은 유인책에도 전공의 대다수는 복귀를 거부하고 있어 의료공백 장기화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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