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미복귀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가 일단락된 가운데, 전국의 수련병원들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일부 교수들은 이번 모집을 통해 들어오는 전공의를 제자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9월부터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시작됐습니다.
이번에 사직한 전공의들도 예외적으로 같은 과목, 같은 연차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18일)> "9월 하반기 수련 과정에 복귀하신다면 수련 특례를 적용받아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공의들의 수련 지도를 담당할 의대 교수들은 하반기 모집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직하고 나간 전공의들이 돌아올 자리를 남겨놓아야 한다는 겁니다.
세브란스병원이 속한 연세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새로 들어오는 전공의들을 "제자와 동료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도 "하반기 모집에 진료과 교수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교수들의 선발 거부로 전공의 모집이 시작부터 파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사직 전공의 상당수는 병원 복귀 대신 개원을 고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서울시의사회는 구인구직 사이트를 만들어 각 구별로 동네의원이나 종합병원의 일자리 중개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대한개원의협의회도 이번 주말 긴급회의를 열고 사직 전공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개원의들 사이에선 사직 전공의들이 원하는 급여 수준에 맞춰 추가 채용할 여력이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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