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TV 토론 이후 후보 사퇴론에 휩싸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한번 완주 의지를 피력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중대 결단을 촉구하는 미국 민주당 안팎의 목소리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유세 도중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고 델라웨어 사저에서 요양 중인 바이든 대통령이 현지시간 19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거라며 곧 선거 운동에 복귀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방에서 조여오는 사퇴 압박을 일축하며 '필승 의지'를 재차 피력한 겁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나는 내가 예전처럼 잘 걷지 못하고, 또 그때처럼 토론을 잘하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진실을 말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바이든 선거캠프는 '대체 후보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밝힌 메모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강력한 완주 의지가 이미 민주당 안팎에 팽배해 있는 부정적인 기류를 뒤바꿀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공개적 행보와는 별개로 내부적으로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거취 문제 숙고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대통령과 선대위 모두 물러서지 않고 있지만 사퇴 요구에 한층 심각하게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고, NBC 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의 완주를 완강하게 설득해 온 가족들 역시 사퇴 관련 논의를 나누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화당 진영도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주요 친트럼프 정치자금 모금단체가 해리스 부통령 등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수 있는 잠재적 후보들의 스캔들 유무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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