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어제(15일) 국민의힘 합동연설회에서 벌어진 지지자들의 몸싸움이 당권주자들의 책임 공방으로 번졌습니다.
한동훈, 원희룡 후보는 경찰 수사까지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벌어진 육탄전에 전당대회 선관위는 모든 후보에게 재발 방지를 촉구했습니다.
당권 주자들은 폭력은 있어선 안 된다며 일제히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다만 책임소재를 두고 설전도 이어졌습니다.
한동훈 후보, 원희룡 후보 지지자들이 연설을 방해했다며, 이 지지자들의 사전기획설을 주장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후보(채널A '정치시그널')> "그 당시 제가 연설하는 과정에서는 잘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까 좀 계획하고 와서 난동을 피운 그런 거더라고요."
원 후보는 자신의 지지자인지 알 수 없다며, 외려 한 후보 측과 동행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이 다른 지지자들을 집단폭행했다고 화살을 한 후보에게 돌렸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대표 후보(TV조선 '류병수의 강펀치')> "팬클럽들의 행동들이 과거 우리 당에서는 없었던 그런 부분들이 유입이 돼 있는 게 아닌가 이런 것들을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두 후보 측은 당 차원 진상조사나 경찰 수사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한 후보 출마 자체에 분열과 파탄의 원죄가 있으며, 원 후보가 헛발질 마타도어로 기름을 끼얹었다 일갈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대표 후보> "모두 자제해야 되고 정화해야 되는 부분이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지금 때가 아닌 분들이 전당대회 당대표로 나서면서 이런 분란이…"
윤상현 후보도 한, 원 후보를 향해 보수 분열을 초래하는 공멸의 폭주를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당내에서도 전당대회가 자해적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단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영상취재 신경섭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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