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무더위를 잊기 위해 계곡으로 바다로 강으로, 시원한 곳으로 찾아 떠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최근에 장마가 겹치면서 물이 많이 불어나 있어 조심하셔야겠는데요.
그래서 이것 꼭 챙기셔야 하는데요. 물놀이할 때 주의사항입니다.
119 수상구조대에 나가 있는 뉴스캐스터 연결해 물놀이 주의사항을 다시금 되새겨보겠습니다.
강수지 캐스터!
[캐스터]
저는 지금 을왕리해수욕장 119시민수상구조대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이건우 소방위와 이야기 나눠볼게요. 안녕하십니까.
[이건우 / 인천소방본부 을왕리 시민수상구조대 소방위]
안녕하세요.
[캐스터]
먼저 119시민수상구조대 어떤 곳인지 시청자분들께 소개 부탁드릴게요.
[이건우 / 소방위]
119시민수상구조대는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해수욕장 및 계곡 등 물놀이 장소에서 이용객들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여름철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구조대입니다.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 그리고 민간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곳 인천 영종 관내에는 을왕리, 왕산, 하나개 해수욕장 등 3개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순찰 및 구조, 구급 활동 그리고 소방안전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수륙양용차 및 제트스키 등 기동 장비를 활용하여 해변 및 해상에서의 안전사고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피서하면 바다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요즘은 어떤 신고들이 접수되고 있나요?
[이건우 / 소방위]
수영 미숙이나 안전장비 미착용으로 인한 물놀이 안전사고와 야간 음주 수영으로 인한 익수 사고 그리고 갯벌이나 해변에서 조개껍데기 등 날카로운 물체에 의해 생기는 발바닥 열상 환자들이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서해에는 갯벌이 많잖아요. 갯벌에서 놀 때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을까요?
[이건우 / 소방위]
갯벌에서 해루질 활동을 많이 하시는데요.
이로 인한 고립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서 물이 차오르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한순간의 방심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해루질 고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간조와 만조 시간을 꼭 확인하시고 금지 구역으로의 출입을 삼가셔야 합니다.
야간 해루질 시에는 어두워서 방향감과 거리감을 상실할 수 있으니 수시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시고 밀물이 들어오는 시간에는 휴대폰 알람 기능을 활용하여 육지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갯벌에서 발이 빠져 이동이 힘들 때는 당황하지 마시고 발을 앞뒤로 흔들어 공간을 확보한 뒤 한 쪽씩 발을 뺀 후에 몸을 뒤로 눕혀 페달을 밟듯이 갯벌을 다리로 밀면서 나오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캐스터]
요즘 수상레저 즐기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분들은 어떤 주의사항을 가지셔야 할까요?
[이건우 / 소방위]
수상레저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활동 전에는 일기예보를 사전에 확인하시고 장비의 이상 유무를 점검한 후에 안전장비를 꼭 착용하셔야 합니다.
레저 활동 중에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 시에는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모를 조난에 대비하여 비상 연락 수단을 확보하시고 제한구역 안에서의 활동과 다른 기구 및 물놀이 이용객들과의 충돌 방지를 위해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캐스터]
친구나 가족이 물에 빠졌을 때 섣불리 끼어들면 안 되지만 보고 있는 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뛰어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려주시죠.
[이건우 / 소방위]
하지만 일반 시민분들께서 물에 직접 들어가서 구조 활동을 하는 것 또한, 그 또한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익수자 발견 시에는 즉시 119에 신고하시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 후에 근처 인명 구조함 내에 있는 구명부환, 구명조끼, 로프 등을 이용하여 익수자에게 신속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휴가철 물놀이 계획하신 분들께 당부 말씀 부탁드릴게요.
[이건우 / 소방위]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서 가족 친구 연인들끼리의 물놀이를 계획 중이실 텐데요.
물놀이를 하실 때에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수심이 깊고 금지된 구역으로는 출입을 하지 말아야 하며 특히 음주 수영은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입니다.
이런 물놀이 안전 수칙을 잘 준수하셔서 즐겁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2024년 여름도 119시민수상구조대가 시민 곁에서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강수지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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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