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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사흘 만에 피의자 첫 조사…급발진 주장 고수

사회

연합뉴스TV 사고 사흘 만에 피의자 첫 조사…급발진 주장 고수
  • 송고시간 2024-07-04 21:04:52
사고 사흘 만에 피의자 첫 조사…급발진 주장 고수

[뉴스리뷰]

[앵커]

시청역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 만에 첫 피의자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피의자는 앞선 아내의 진술과 마찬가지로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는데요.

경찰은 급발진과 운전미숙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해나갈 계획입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강 상태를 이유로 미뤄졌던 사고 피의자 A씨에 대한 조사는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갈비뼈 골절로 피의자가 거동이 어려운 탓에 경찰은 A씨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직접 방문해 조사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진행된 첫 조사는 2시간 정도 진행됐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조사관> "(오늘 어떤 부분 중점적으로 조사하셨을까요?) … (피해자분들한테는 입장이 없었을까요?) …."

호텔 주차장을 나오자마자 가속한 가해 차량은 저기 보이는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했습니다.

피의자는 당시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지난 2일 참고인 조사에서 동승자인 A씨 아내도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이냐,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혼동한 운전 미숙이냐를 두고 여러 추측과 가설이 나오는 상황.

전문가들은 사고기록 장치, EDR 초기 분석에서 브레이크 기록이 없고 호텔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급가속이 진행된 점, 현장에 '스키드 마크'가 없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또 역주행 시 보조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은 점, 충돌 직전 차량 블랙박스에 담긴 '어어어'라는 당황한 듯한 목소리 등도 의문입니다.

경찰은 일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사고 4일째 국과수와 함께 사고 동선을 따라가며 도로 실측과 시뮬레이션 작업을 통한 현장 검증을 실시했습니다.

경찰은 변호인 등과 협의해 A씨에 대한 후속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영상취재 기자 진교훈 장지훈]

#시청역 #역주행 #피의자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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