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장맛비가 잠시 소강상태에 들면서 남부 곳곳으로는 폭염이 찾아왔는데요.
내일(4일) 오후부터는 다시 장마 구름이 북상하며 전국에 비를 뿌리겠습니다.
특히 충청 지역으로 최대 150㎜의 호우가 예상되는데요.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비가 잦아들며 시민들 손에는 접은 우산이 들렸습니다.
우산은 양산을 대신해 햇볕을 막는 용도로 바뀌었습니다.
장마 구름이 물러간 자리로 폭염이 찾아온 겁니다.
제주는 체감온도가 34도에 육박하며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경남 창녕과 경북 포항도 체감온도가 34도를 넘어서는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하지만 더위도 잠시, 소강상태에 들었던 정체전선은 다시 북상합니다.
오후에 서쪽 지역을 시작으로 밤에는 전국에 장맛비를 뿌리겠습니다.
우리나라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 사이로 온난다습한 수증기가 압축되며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하는 겁니다.
경기 남부에 최대 100㎜, 서울과 강원, 영남에도 적게는 30, 많게는 80㎜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특히 충청과 전북 지역에는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김영준 / 기상청 예보분석관> "4일과 5일 다시 활성화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전국에 많은 비가 예상되는데 특히, 정체전선이 위치한 충청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최대 120에서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번 비는 금요일 낮이면 대부분 그치겠지만, 주말 오후부터 또다시 전국에 세찬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강수 누적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영상취재기자 함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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