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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편의점 외국인 알바 노려 "돈 빌려줘"…1,300만원 뜯어낸 사기범

사회

연합뉴스TV [단독] 편의점 외국인 알바 노려 "돈 빌려줘"…1,300만원 뜯어낸 사기범
  • 송고시간 2024-07-01 21:06:00
[단독] 편의점 외국인 알바 노려 "돈 빌려줘"…1,300만원 뜯어낸 사기범

[뉴스리뷰]

[앵커]

서울 곳곳의 편의점을 돌며 알바생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주로 외국인 알바생을 노렸는데요.

피해자만 20명이 넘고, 피해액은 1,300여만 원에 달합니다.

방준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서울 강남의 한 편의점.

흰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들어와 아르바이트생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말합니다.

<쩐 당 흐엉 / 피해 아르바이트생> "동대문 쪽에 옷 팔고 있다고 그랬거든요. 사장님한테 (돈을) 보내줘야 옷을 보내준대요. 10분 뒤에 다시 와서 돈 돌려준다고…."

연락처와 신분증까지 넘겨주며 금방 갚겠다는 말에 깜빡 속아 돈을 부쳤는데 거짓말이었습니다.

<쩐 당 흐엉 / 피해 아르바이트생> "전화번호랑 카카오톡이랑 저한테 줬어요. 사진도 여러 가지 있었고 CCTV 3개나 있었고 피하지 않고 해서 믿었어요."

범인은 30대 원 모 씨, 지난 4월부터 두 달 동안 서울 일대 편의점을 돌며 알바생들을 상대로 돈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남성은 급하게 돈을 부쳐야 하는데 ATM이 고장 났다는 식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피해자는 모두 23명, 피해액은 1,300만 원이 넘습니다.

피해 알바생 가운데 상당수는 외국인이었는데.

< A 편의점 관계자> "(외국인 알바생들은) 피해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사례들이 많아요. 숨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거야…."

한 번 사기를 친 피해자에게 코인 환전을 명목으로 또다시 돈을 뜯으려다가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 B 편의점 관계자> "근무자가 자기한테 사기치는 사람이 다시 왔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해서 긴급 신고를 눌러서…."

사기 전력이 있던 원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상습사기 혐의를 적용해 원 씨를 구속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영상취재 기자 장준환]

#상습사기 #편의점 #알바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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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