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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다가오는데…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 미흡 여전

경제

연합뉴스TV 장마철 다가오는데…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 미흡 여전
  • 송고시간 2024-06-27 19:52:45
장마철 다가오는데…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 미흡 여전

[앵커]

여름만 되면 침수 우려 지역의 지하주차장은 반복적으로 침수 피해를 입습니다.

올여름도 강력한 호우가 점쳐지고 있지만 주차장의 안전장치 설치는 저조한 상황인데요.

장한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던 지난 2022년.

비가 오던 날, 한 지하주차장에 물이 들어오더니 이내 주차장을 가득 메웁니다.

화면 속 차량은 거센 물살에 떠밀리기까지 합니다.

최근 5년간 장마, 태풍 등으로 인해 침수된 차량은 약 3만 4천 대.

특히, 거주 인구와 등록된 차량이 많은 서울·경기 지역의 강수량이 많아질수록 전체적인 침수 차량 수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장마를 앞둔 만큼 주차장 물막이판 등 기본적인 예방책의 필요성이 강조되는데, 이런 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곳은 많지 않습니다.

이곳은 과거 장마 때 침수 피해를 입었던 곳입니다.

하지만 주차장 입구에는 여전히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물막이판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 보험사의 자체 집계에 따르면, 서울시 침수우려지역의 공동주택 13곳 중 지하주차장에 물막이판이 설치된 건 단 3곳 뿐이었습니다.

침수 피해가 컸던 해에는 피해 차량 60%가 '주차 중 침수'됐던 만큼, 시설 재정비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는 다음 달부터 실시 예정인 '차량 대피알림 서비스'의 활용 등 여러 방안의 이용을 권고했습니다.

<박원필 /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물막이판 설치에 대해 어려워하는 게 시공 비용일 텐데요. 지자체별로 지원이 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 단위에서는 차량대피알림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가입하셔서…."

역대급 호우가 예상되는 이번 여름.

안전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선 우리 모두 침수 피해 예방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상윤]

#장마 #침수피해 #물막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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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