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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기로…수사 9개월 만

사회

연합뉴스TV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기로…수사 9개월 만
  • 송고시간 2024-06-20 20:53:53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기로…수사 9개월 만

[뉴스리뷰]

[앵커]

지난 대선 국면에서 '허위 인터뷰'를 한 혐의로 대장동 업자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이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의 혐의가 "선거 제도를 훼손하는 중대 범죄"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입을 굳게 닫은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인정하십니까?) …"

이어 출석한 신학림 전 위원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신학림 /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 "인정하지 않습니다.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두 사람은 명예훼손과 배임수·증재, 청탁금지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습니다.

김씨는 지난 2021년 9월 신씨와 인터뷰를 하면서 "2011년 당시 대검찰청 중수 2과장이었던 윤 대통령이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의 말을 했고, 이 인터뷰는 대선 사흘 전인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신 전 위원은 인터뷰를 하고 닷새 뒤, 김 씨로부터 3권의 책값 명목으로 약 1억 6,500만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을 허위 인터뷰의 대가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혐의에 대해 "선거제도 훼손하는 중대 범죄"라며 "대장동 개발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서 친분과 돈을 매개로 허위 프레임을 만들어 선거에 개입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한 지 9개월 만에 영장을 청구한 건 피의자들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은 데다 포렌식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씨와 신 전 위원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법원의 구속 여부 결정은 대선 여론조작 수사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김만배 #신학림 #윤석열

[영상취재기자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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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