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타이어에 이상 징후가 있는데도 이륙했던 화물기가 2시간을 날다가 인천공항으로 회항해 착륙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타이어가 파열돼 활주로가 10시간 넘게 패쇄됐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활주로 한가운데 멈춰 선 보잉 747-400 기종 화물기.
작업자들이 항공기 바퀴 쪽 상태를 확인합니다.
미국 아틀라스 항공사 소속 화물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타이어와 랜딩기어가 파손된 건 11일 오전 7시쯤입니다.
이 화물기는 새벽 5시쯤 인천공항 3활주로를 통해 이륙했고, 미국 앵커리지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륙 때부터 항공기에서 타이어 파편 조각이 떨어지는 등 이상이 발견됐습니다.
이륙 뒤에도 유압계통 이상이 감지돼 결국 회항했고, 이륙 2시간 만인 오전 7시쯤 1활주로에 착륙했습니다.
<박원태 / 청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추측하건대 타이어가 이륙하기 전에 정비사를 통해서 점검을 해줘야 하는데 그 점검이 과연 잘 됐을까라는 의심이 들기는 합니다."
화물기 타이어는 완전 파손돼 이동이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활주로 위에서 교체 작업이 이뤄졌고, 이 때문에 오전 7시부터 10시간 넘게 1활주로 이용이 중단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활주로 주변 항공등화시설 일부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화물기가 활주로를 벗어나지 않았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활주로 정상화까지 여객기 이륙이 지연되면서 공항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앞서 이륙 과정에서 파편이 떨어진 3활주로도 3시간 반 동안 폐쇄됐다가 오전 8시 반쯤 정상화됐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영상취재기자 : 안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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