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아이폰 운영체제에 인공지능 기능을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인공지능 비서 시리에는 오픈AI의 챗GPT 최신 버전을 탑재하기로 했는데요, 샌프란시스코에서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애플이 인공지능 기술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애플은 현지시간 10일 미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세계개발자회의를 열고 아이폰 운영체제에 AI 기능을 본격 도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팀 쿡 / 애플 CEO> "애플 인텔리전스를 소개합니다. 여러분의 가장 사적인 제품을 더 유용하고 즐겁게 만들어줄 새로운 개인 인공지능 시스템입니다."
애플은 자사 AI 시스템에 '애플 인텔리전스'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간단한 텍스트를 입력하면 원하는 이모지를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젠모지'가 도입되고, 마음속에 그려본 이미지를 간단한 키워드를 입력해 마음대로 만들 수 있는 '이미지 운동장'도 새로 생깁니다.
통화 중 녹음을 하면 녹음 사실이 상대에게 자동으로 알려지고, 통화가 끝나면 요약본을 생성해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또 오픈AI와 파트너십을 통해 자체 음성 AI 비서 시리에는 챗GPT가 접목됩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챗GPT가 올해 중 iOS 18과 아이패드 OS 18, 맥OS 세콰이어에 통합될 겁니다. 앞으로 다른 AI 모델에 대한 지원도 추가할 계획입니다."
정보보호를 강조해온 애플답게 이런 AI 기능이 기기에서 제공되거나 정보 유출이 없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처리된다고 합니다.
오픈AI를 공동 창립했다가 투자를 철회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날 발표에 거센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애플 OS에 오픈AI가 통합되면 자신의 회사에선 애플 기기를 반입하지 못하도록 금지한다는 겁니다.
애플 주가도 1.9% 하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생성형 ai 경쟁에서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애플이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서 새로운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애플_인텔리전스 #시리_챗GPT #iOS_18 #AI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