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해 바다에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는 깜짝 발표가 나오면서, 국내 증시도 크게 들썩였습니다.
발표 직후 석유·가스 테마주 주가가 급등하며 줄줄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는데요.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포항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에너지 관련 주식 가격이 날아올랐습니다.
도시가스 관련주 한국가스공사, 대성에너지가 상한가를 찍었고, 지에스이도 20% 넘게 올랐습니다.
석유류 관련주에선 흥구석유가 상한가를 기록, 중앙에너비스가 상한가에 근접한 채 장을 마쳤습니다.
아스팔트 기업인 한국석유 주가는 발표 10분 만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셰일가스 테마주 우림피티에스와 포스코인터내셔널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지지부진하던 국내 증권 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돈 겁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된 이후로도 증시 상승세가 생각만큼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테마주 열기에 더해 밸류업 보조 정책이 하나씩 발표되며 모처럼 상승장을 향한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습니다.
금융당국은 자사주가 대주주 지배력을 높이는 데 악용되는 일을 막는 대책의 후속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른바 '자사주 마법'을 막겠다는 건데, 인적 분할 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 배정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주가에 큰 영향을 주는 자사주 처리 관련 공시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6월 첫 거래일, 깜짝 소식에 에너지 관련주가 급등한 가운데 시총 상위 종목들에도 줄줄이 빨간불이 켜지며 코스피가 2,680선을 회복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영상취재기자 함동규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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