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내년도 입시를 위해 대학들이 모집요강을 공개하면서 의대 증원과 관련된 절차는 마무리 됐습니다.
하지만 재학생들의 수업 거부가 이어지는 등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남아, 당분간 의대를 둘러싼 혼란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늘어난 의대 정원을 배분받은 대학들이 2025학년도 모집요강을 홈페이지에 속속 게시하면서, 의대 증원을 위한 제도적 절차는 마무리됐습니다.
의대생들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정부의 의료 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여전히 단체행동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길어지는 수업거부에 학교가 내놓는 유급 방지책은 이미 효력을 잃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
일부 학교는 휴학 승인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는데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휴학 승인을 고민하고 있다는 한 의대 관계자는 "교육부가 '대규모 휴학 승인 시 의사 결정 과정을 살펴보겠다'고 한 것이 학교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육부는 여전히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유급이 결정되는 시점은 학기 말이나 학년 말이 될 것이라며 복귀를 독려할 시간이 남았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선 이미 시간이 많이 흐른 만큼 지금 복귀해도 정상적인 교육을 진행하기는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의대 운영대학 관계자 (음성변조)> "지금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냐)이라고 물어보시면 지금은 당연히 아니겠죠. 이미 학생들이 수업을 많이 못했기 때문에요."
이 밖에도 일부 학교에선 학칙 개정 여부를 놓고 갈등이 이어지면서 증원 절차가 마무리 됐음에도 대학 내 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세완·황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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