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전문의 시험을 치르려면 어제(20일)까지 복귀해야 한다고 호소했지만, 전공의 복귀율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료 붕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보건복지부 차관과 대통령실 관계자의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홍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병원에 돌아온 전공의는 모두 31명입니다.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 근무 중인 전공의는 660여 명, 전체의 5% 수준에 그칩니다.
석 달 넘게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으면서, 내년 신규 전문의 공급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탈 3개월을 넘기면 내년 초 전문의 시험을 치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상황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없는 게 문제의 본질이라며 복귀를 재차 호소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KBS '전종철의 전격시사')> "탕핑이라고 그러죠. 탕핑.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드러눕는다. 나름의 투쟁 전략이라고 저는 생각이 되는데요."
대한의사협회는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박민수 차관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전공의 복귀가 늦어질수록 손해배상 책임이 늘어난다고 한 언론에 밝힌 대통령실 관계자도 실명을 밝히고 처벌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성혜영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못하게 모욕하고 있는 이러한 익명의 대통령실 관계자와 보건복지부의 태도는 무책임의 극치입니다."
의협은 대화에 조건을 내걸며 사태 해결을 가로막는 건 2천 명 증원을 고수하는 정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채동영 / 대한의사협회 홍보이사> "저희가 원점 재검토를 얘기하는 것은 그것을 조건으로 내세우는 게 아니라 아무 조건 없이 대화를 하자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의정 갈등이 석 달 넘게 평행선을 달리며 이미 주 1회 휴진에 나선 교수들도 더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입장.
의협과 의학회, 교수단체는 연석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용희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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