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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대통령 사망' 이란, 충격 속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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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뉴스메이커] '대통령 사망' 이란, 충격 속 애도 물결
  • 송고시간 2024-05-21 14:51:41
[뉴스메이커] '대통령 사망' 이란, 충격 속 애도 물결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불의의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실종된 지 하루 만에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되자 이란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대통령의 무사 귀환을 기도했던 시민들은 충격과 실의 속에 추모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슬픔에 빠진 이란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이란 수도 테헤란, 발리아스르 광장의 모습입니다.

라이시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충격에 휩싸인 시민들이 광장으로 모였습니다.

검은색 깃발 주변에 모여 이슬람 경전 쿠란 낭송을 경청하거나 "믿기지 않는다"며 오열했는데요.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는 앞으로 5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7일 동안 모든 문화·예술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는데요.

라이시 대통령의 장례식은 현지시간 22일 테헤란에서 열립니다.

한편 이란 대통령의 안타까운 사망에 세계 여러 국가들의 애도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애도 대열에 나선 건, 이란에 우호적이었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인데요.

푸틴 대통령은 라이시를 "뛰어난 지도자"로 칭하며 애도를 표했고,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좋은 친구를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란과 적대적인 관계에 놓여있던 미국은 "매우 불행한 사고"라며 애도하면서도 "라이시 대통령은 손에 피를 많이 묻힌 사람"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이를 두고 모하마드 전 이란 외무장관은 자국에 각종 제재를 가한 미국이 이번 헬기 추락 사고에 책임이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 내 서열 2위로 꼽혔는데요.

36년째 이란을 이끌고 있는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제자이자, 후계자로 평가됐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제 라이시 대통령의 사망으로 공백이 생긴 대통령직에 누가 앉게 될지도 관심입니다.

이란 선거관리위원회는 대통령 보궐 선거일을 다음 달 28일로 확정했습니다.

이 선거가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내우외환' 속 권력 공백까지 생긴 이란.

강경 노선을 주도해 온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사망으로, 최근 요동치는 중동 정세도 더욱 불안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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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