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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대통령, 특검 수용해야"…이종섭은 증인 채택

정치

연합뉴스TV 박정훈 "대통령, 특검 수용해야"…이종섭은 증인 채택
  • 송고시간 2024-05-17 20:46:07
박정훈 "대통령, 특검 수용해야"…이종섭은 증인 채택

[뉴스리뷰]

[앵커]

해병대원 순직사고 처리 과정에서 항명 혐의를 받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4번째 공판이 열렸습니다.

박 전 단장의 요구대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증인으로 나오게 됐는데요.

재판 참석 전엔 대통령을 향해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상관 명예훼손과 항명 혐의를 다투기 위해 4번째 군사재판에 참석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대통령실이 해병대원 순직 사고의 책임 소재를 '꼬리 자르기'하려 한다며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정민 / 변호사(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법률대리인)> "박정훈 대령의 항명 사건이 아니라 대통령 윤석열의 항명 사건, 엄중한 국민의 명령을 위반한 것이죠."

이날도 박 전 단장 곁에 함께한 해병대 전우들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하더라도 범야권 의석이 더 많아진 22대 국회에서는 특검법을 피할 수 없을 거라며 압박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올해 넘기지 않고 재표결이 이뤄질 것이다… 윤석열 정부 입장에서 잠시 소나기 피한다고 하지만 절대 피할 수 없는 불벼락이 될 것입니다."

재판부는 변호인 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군 검찰은 반대했지만, 이 전 장관이 "상관 명예훼손 고소 사실의 피해자이면서 사건 이첩 보류 명령을 하게 된 이유 및 정황과 관련됐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 전 장관 측은 "지정된 기일에 출석해 증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이첩 보류와 항명죄 수사 지시에는 그 어떠한 위법의 소지가 없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재판에는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수차례 통화했던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함께 출석할 예정이었던 정종범 해병대 2사단장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정 사단장은 순직 사건 이첩을 보류하라는 이 전 장관의 지시를 메모해 핵심 증인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해병대 #순직사고 #특검 #박정훈 #이준석

[영상 취재기자 :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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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