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증원분을 각 대학이 일정 범위 내에서 정하도록 하기로 했죠.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는데요.
입시 정책 변화를 미리 예고하는 제도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9월 9일이면 내년도 대학입시를 위한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됩니다.
이제 다섯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인데, 6개 국립대 총장들이 2025학년도 대입전형 중 증원된 정원의 50~100%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정부가 수용하는 변수가 생겼습니다.
가뜩이나 갑자기 의대 정원이 2천 명 늘어 입시 판도에 변화가 생긴 상황에서 또 한 번 입시현장을 흔들 변수가 생긴 겁니다.
<상명고 3학년 학생> "(2천명이) 확보되었을 때는 그렇게 해서 전략을 짰는데 갑자기 또 얘기가 막 바뀌려고 하고…"
<불암고 3학년 학생> "작년부터 중간중간에 갑작스럽게 너무 대통령님께서 너무 바꾸는 게 있었잖아요. 입시 준비하는 저희로서는 너무 불안하고…"
교육부는 과거에도 4월까지 대입 시행 계획이 바뀐 사례가 있다며 이달 말 시행 계획이 제출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했지만, 수험생들에게 닥친 변화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교육부가 무전공 선발을 확대하는 대학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하면서, 대부분 대학이 자율전공학부를 신설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학생들 합격선에 큰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는데 입시 제도 변화를 미리 고지하는 제도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남기 / 광주교대 교수> "정원을 조정하거나 계열별 정원이 조정되거나 이런 부분들은 한 2년 정도는 시차를 두고 가도록 한달지 관련 규정을 조금 조정할 필요는…"
계속되는 혼란으로 애꿎은 수험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서둘러 입학 전형을 확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영상취재 기자 장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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