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 하성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공원보호과장>
등산 인증샷을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보온병의 따끈한 물을 부은 컵라면인데요.
그런데 이 컵라면 때문에 최근 한라산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등산객들이 먹고 남긴 처치 곤란한 라면 국물이 문제인데요.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하성현 공원보호과장과 전화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나와계시죠?
<질문 1> 보통 산을 오르면서 허기가 질 것을 대비해 김밥, 보온병에 뜨거운 물과 컵라면, 과일을 챙겨가는 분들 많죠. 한라산에서 취사 행위는 불법이지만, 이렇게 간단한 취식은 위법 행위가 아니죠?
<질문 2> 다른 쓰레기보다 라면 국물이 특히 문제가 되는 이유는 뭔가요?
<질문 3> 한라산에서 등산객들이 가장 라면을 즐겨 먹는 장소 중 하나가 윗세오름 대피소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음식물 처리기와 라면 국물을 따로 버릴 수 있는 통을 비치했다고요? 몇 개 비치돼 있고, 하루에 나오는 라면 국물 양은 얼마나 되나요?
<질문 4> 버려진 라면 국물은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산 아래로 가지고 내려와서 처리하는 건가요? 모인 양이 많으면 처리하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닐 것 같은데요?
<질문 5> 음식물 처리기와 라면 국물을 버릴 수 있는 통이 가득 차면 땅에 라면 국물을 버리는 분들도 있다고요. 그런데 이게 불법 행위라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질문 6> 산 정상에서 라면을 드시는 분들도 있는데, 여기서는 남은 라면 국물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질문 7>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소가 '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을 시작했죠. 어떻게 하면 한라산의 환경을 보호하면서 컵라면을 먹을 수 있을까요? 국립공원 관리소가 제시한 방법은 뭔가요?
<질문 8> 이렇게 캠페인을 벌여야 할 정도이면 라면 취식을 금지하는 방안도 생각해 보셨을 것 같은데요?
<질문 9> 흔히 거름이 된다며 과일 껍질을 버리는 경우도 많은데요. 야생 동물들에게 해가 될 수도 있다고요?
<질문 10> 꽃 피는 봄철, 한라산을 찾는 분들이 더 많아질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을 해주신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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