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해병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대사의 사퇴 소식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 대사의 거듭된 수사 촉구에도 침묵하는 상황인데요.
수사 속도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입니다.
김예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종섭 대사 측은 지난 19일과 21일, 27일, 총 세 차례에 걸쳐 공수처에 소환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김재훈 /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측 변호인(지난 27일)> "당분간 소환 조사 계획도 없다는데 이렇게 사건 방치할 거면 출국금지를 왜 한 겁니까?"
하지만 공수처는 당장 소환은 어렵다는 입장을 지켰고, 이 대사의 자진 사퇴 소식에도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 대사의 사퇴 이후 추가 소환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공수처는 사건 관련자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수사 단계에 맞춰 이 대사를 소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공수처는 지난 1월 국방부와 해병대 수사단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다만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 아랫선 조사도 아직인 만큼, 이 대사 소환까지 시일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여기에 길어지는 공수처의 지휘부 공백도 수사의 걸림돌로 꼽히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1월 말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이 잇달아 퇴임한 뒤 두 달째 지휘부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공수처장 최종 후보로는 판사 출신인 오동운 변호사와 검사 출신인 이명순 변호사가 지난달 29일 추천됐으나, 한 달이 지나도록 지명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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