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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후원 사업가 "정치적 영향력 도움 기대" 증언

사회

연합뉴스TV 송영길 후원 사업가 "정치적 영향력 도움 기대" 증언
  • 송고시간 2024-03-27 20:56:34
송영길 후원 사업가 "정치적 영향력 도움 기대" 증언

[뉴스리뷰]

[앵커]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의 돈봉투 의혹 재판에서 외곽조직 후원금의 성격을 놓고 법정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거액을 후원한 사업가는 송 대표의 측근이 돈을 요구했고 정치적 영향력 등을 고려했다고 증언했는데요.

다만 구체적인 대가를 기대하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진기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송영길 대표의 외곽 조직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에 후원금을 건넨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이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박 전 회장은 후원금 중 4천만원이 국가산업단지 소각장 증설을 위한 대가성 뇌물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박 전 회장은 송 대표 측으로부터 기부금 요청을 받은 적이 있냐는 검찰의 질문에 "네"라고 답하며 "정치적인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피고인 반대 심문에 나선 송 대표는 대가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따졌습니다.

송 대표는 소각장 문제에 대해서 절차를 알아봐 달라는 취지였지 않았냐고 물으며 송영길 개인에게 돈을 준 것은 아니지 않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박 전 회장은 송 대표의 얼굴을 보고 후원을 한 것이지 먹사연을 보고 한 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송 대표의 보석 여부는 여전히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송 대표는 서약문까지 제출했다며 재차 재판부에 보석 허가를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 달라며 결정을 미뤘습니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1일 열립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jinkh@yna.co,kr)

#송영길 #먹사연 #후원금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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