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부추긴 혐의를 받는 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2차 소환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경찰에 출석했는데요.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임 회장은 총파업을 언급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도 다른 의협 간부들과 마찬가지로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나왔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공의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우선이라며, 정부가 정책에 유연성을 가져달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택우 / 대한의사협회 비대위원장> "의료계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선에서 노력한다면 충분히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임 회장은 정부의 고발장을 들어 보이며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을 선동했다는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1차 소환 당시 수사관과 갈등을 빚으며 수사관 기피신청을 했던 임 회장은 진술거부권 행사를 경고했습니다.
<임현택 /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여도 아무 불이익이 없어야 되는 것이 형사법의 대원칙이고 제게 고지된 권리인데…."
출석 2시간 50분 만에 두 번째 조사를 마친 임 회장은 고발장에 적시한 부분과 직접 관련 없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회장은 오는 20일 의협회장 선거에서 당선되면 총파업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임현택 /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장> "일단 하루 총파업부터 시작할 계획임을 알려드립니다. 정부의 폭거에 더 이상 끌려가지 않을 생각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전공의 집단행동에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상급병원에 파견된 공중보건의 명단과 태업을 종용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에 대해서도 정식 수사로 전환해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영상취재 기자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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