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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코앞인데…공전하는 선거구 획정

정치

연합뉴스TV 본회의 코앞인데…공전하는 선거구 획정
  • 송고시간 2024-02-27 21:04:04
본회의 코앞인데…공전하는 선거구 획정

[뉴스리뷰]

[앵커]

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구는 아직도 확정되지 못했습니다.

여야 입장차가 첨예한데요.

모레(29일) 본회의 전까지 접점을 찾을 수 있을까요.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본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의 선거구 협상은 진척을 보지 못했습니다.

앞서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는 서울과 전북에서 1석씩 줄이고, 인천과 경기에서 1석씩 늘리는 획정안을 국회에 제시했습니다.

여야는 서울 종로와 강원 춘천 등 8개 선거구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4개 특례구역'에 잠정 합의했지만, 각자의 '텃밭'인 전북과 부산 중 어느 곳의 의석수를 줄이는지를 놓고 의견이 갈렸습니다.

여당은 부산 의석 감소는 안 된다고 맞섰는데, 야당은 합의가 안 되면 선관위 원안대로 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여당이 전북 지역 의석수를 유지하는 대신 비례대표 의석수를 47석에서 1석 줄이자고 야당에 제안했지만, 역시 거절됐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획정위원회 원안을 바탕으로 해서 여러 가지 협의를 하겠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원안 처리를 할 수밖에…"

김진표 국회의장이 의원 정수를 301석으로 늘리는 중재안을 제시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여당은 선을 그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애초에 우리 당은 의원 정수를 줄이겠다고 국민께 약속을 했는데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입니다."

본회의에서 획정위 원안이 처리되면, 강원도에는 서울 면적의 8배에 달하는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선거구가, 경기 북부에는 서울 면적의 4배인 '포천·연천·가평' 선거구가 만들어집니다.

현역 간 대결도 불가피한데, 일례로 강원에서는 여당 한기호·이양수 의원이 1개 지역구를, 전북에서는 야당 이원택·안호영·윤준병 의원이 2개 지역구를 놓고 '집안싸움'을 벌여야 합니다.

여야 모두 2월 본회의에서 획정안을 처리하자는 의지는 같은 만큼, 막판 협상에서 극적 합의가 도출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선거구 #국회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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