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인간과 비슷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개발하고 있는데요.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를 적용한 인간형 로봇 개발도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간을 닮은 로봇이 두 발로 연구실을 돌아다닙니다.
약간 엉거주춤해 보이지만, 사람처럼 팔도 앞뒤로 흔들면서 안정적으로 걷습니다.
테슬라가 개발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입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엑스 계정에 이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지난달 16일에 이어 한 달여 만입니다.
머스크는 당시 셔츠를 접는 옵티머스 영상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두 팔을 앞으로 뻗고 무릎을 90도 각도로 꿇는가 하면 계란을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집어 들어 올린 뒤 조리 냄비 위에 조심스럽게 놓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면서 이제는 휴머노이드 로봇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앞서 또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인 '피규어 AI'에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9천500만 달러)와 오픈AI(500만 달러)를 비롯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1억 달러)와 아마존(5천만달러), 엔비디아(5천만 달러), 인텔(2천500만 달러), 삼성(500만 달러), LG 이노텍(850만 달러)도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규어 AI는 2022년 테슬라와 로봇 전문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입니다.
<벤 우드 / CCS 인사이트 애널리스트> "올해 달라진 점은 AI 모델이 실제 기기 자체에 탑재되는 기반 플랫폼의 등장을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노르웨이 스타트업은 챗GPT가 적용된 이족 보행 로봇을, 캐나다 스타트업은 피닉스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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