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운동권 청산론'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독립운동가와 친일파 비유까지 나오며 여야 설전이 거세지고 있는데요.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논쟁에 불을 댕긴 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이 발언입니다.
<홍익표 / 민주당 원내대표(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지난 12일)> "운동권이 심판받아야 될 대상이냐, 독립운동가들을 폄하했던 친일파들의 논리하고 똑같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내세운 '운동권 청산론'을 비판한 건데 한 위원장, 운동권 특권세력과 독립운동가의 이미지가 같냐며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분들(독립운동가들)이 돈 봉투 돌리고 재벌 뒷돈 받고, 룸살롱 가서 여성 동료에게 쌍욕했습니까? 갖다 댈 걸 갖다 대야죠"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5·18 전야제 때 룸살롱에 갔다가 이를 지적한 동료 여성에게 욕을 한 민주당 우상호 의원 등을 저격한 겁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뻑하면 '국뽕정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매번 뭐, 이번 총선은 한일전이다? 그건 축구 볼 때 하는 얘기고요. 그런 식의 정치, 국민에게 도움 되지 않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한 위원장이 히스테리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되받았습니다.
한 위원장 기준대로라면 "윤석열 대통령과 그를 추종한 정치검사야말로 청산 1순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홍익표 /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화운동했던 사람들이 룸살롱을 많이 갔습니까, 정치검찰들이 룸살롱을 많이 갔습니까?"
민주화운동을 욕보이는 것은 좌시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은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운동권 청산과 검사독재 청산, 총선 앞 양당 프레임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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