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설 민심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들이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를 경고했다고 밝혔고,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보도에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공히 설 민심이 민생에 있다고 했지만, 원인과 해법에 대해서는 정반대로 해석했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국민이 민생을 외면한 야당의 입법 독주에 엄중히 경고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서는 "한 사람을 위해 국회를 여닫고", "한 사람의 손안에서 비례대표제와 위성정당 창당이 결정됐다"며 비정상적인 상황에 국민이 분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미 없는 정쟁과 정치 공세를 멈춰야 한다며,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 약속과 정치 개혁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이 말한 국민의 분노는 정부여당을 향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설에 마주친 민심은 민생의 상실감과 정권에 대한 분노, 답답함, 참담함"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컸다며 본인 하고픈 말만 하려는 대통령과 말 한마디 못 하는 여당을 신뢰할 수 없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직격했습니다.
최근 계파 간 갈등을 의식한 듯, 홍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당의 단합에 대한 신신당부를 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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