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금과 비트코인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가격이 최근 심상치 않습니다.
국제 금 가격이 온스당 2,136달러까지 치솟은 건데, 3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국내 금 시장도 지난 11월 거래량이 1,223kg까지 늘며 올해 4월 이후 최대치를 보였습니다.
이스라엘-하마스, 러시아-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확대된 겁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중동이라든지 러시아 이런 쪽에서 전쟁도 지속되고 있는 것도…금이 가장 안정적인 자산도 되고 결제수단도 되기 때문에 많이 몰렸다."
대외 불확실성에 위험자산인 가상자산에 대한 수요도 줄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추세는 다릅니다.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6,000만원을 돌파하며 급등세입니다.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년여 만에 최고 가격이자, 일주일 사이 20%가량 상승한 겁니다.
이처럼 금과 비트코인의 가격을 자극하는 또 다른 요인은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입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최근 현재 금리 수준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금리 인하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반대로 금·비트코인 등 대체자산 가치는 상승합니다.
시장은 내년 3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 내다본 만큼 대체자산 가격의 강세 유지가 점쳐지는 상황.
다만 낙관론에 기대서 대체자산 투자에 뛰어들기에는 단기간 투기 수요를 고려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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