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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골드라인 연거푸 '타는 냄새'…승객과밀 연관성 부인

사회

연합뉴스TV 김포골드라인 연거푸 '타는 냄새'…승객과밀 연관성 부인
  • 송고시간 2023-12-07 21:15:47
김포골드라인 연거푸 '타는 냄새'…승객과밀 연관성 부인

[뉴스리뷰]

[앵커]

출퇴근길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에서 잇따라 타는 냄새가 나 승객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는데요.

앞서 제동장치 손상으로 타는 냄새가 났던 열차에서 같은 현상이 반복됐는데요.

운영사 측은 승객과밀 문제와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오전 출근길 김포골드라인 열차 안.

풍무역에서 김포공항역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매캐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남동일 / 경기 김포시> "고촌역 지나니까 확실하게 사람들 표정이 옆을 막 쳐다보면서 좀 이상하게 수근수근거리는 느낌? 저 역시도 (냄새가) 코를 막 찌르면서 속이 매스껍고 이랬어요."

당일 열차 운영사에는 냄새와 관련된 신고 4건이 접수됐습니다.

김포골드라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냄새가 난 건 최근 들어 두 번째입니다.

지난달 28일 오전에도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11건 들어왔습니다.

당시에는 열차가 멈출 때 사용되는 '제동 패드'가 손상돼 냄새가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열차는 냄새의 원인으로 지목된 제동 패드를 모두 교체해 다시 운행됐지만 결국 하루 만에 또다시 문제가 생겼습니다.

발 디딜 틈 없는 열차 안에서 심한 냄새에 시달린 승객들은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타는 냄새가 심한데도 동요하지 말고 이용해달라는 안내 방송이 있었다"며 "이상이 없다고 해도 불안한 건 어쩔 수 없다"고 하소연했습니다.

한편, 운영사 측은 이번에도 제동 패드의 문제인지, 열차 제작사와 합동 점검을 통해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다만 승객과밀 문제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김포골드라인 운영사 관계자> "그거랑은 상관없는 거고요. 사람이 많이 타고 해서 그렇게 문제가 생긴거다 이건 그렇게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운영사는 해당 열차의 운행을 중단하고 예비 열차를 투입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김포골드라인 #냄새 #제동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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