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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다음 통치세력?…'최선은커녕 차악 선택할 판'

세계

연합뉴스TV 가자지구 다음 통치세력?…'최선은커녕 차악 선택할 판'
  • 송고시간 2023-12-05 20:56:22
가자지구 다음 통치세력?…'최선은커녕 차악 선택할 판'

[뉴스리뷰]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의 군사작전을 남부로 확대하면서 전후 통치세력 찾기 문제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미국은 여전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밀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물론 현지 주민들의 반응도 싸늘합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전쟁으로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쫓겨나게 되면 다음 통치 세력은 누가 되어야 할까.

여전히 최선의 선택은 없고 그나마 덜 나쁜 걸 골라야 할 판이라는 게 공통된 인식입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주 이스라엘과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방문해 이 문제를 논의했지만, 진전이 없었습니다.

미국은 16년 전 하마스에 가자지구 통치권을 뺏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키워서 다시 한번 기회를 줘보자는 입장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팔레스타인 국민의 의지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활성화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법치와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정부로부터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이스라엘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사람들도 이 계획을 반기지 않는다는 겁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리더십과 행정과 치안 능력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88세의 마무드 아바스 수반이 이끄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부패했다는 인식도 널리 퍼져 있습니다.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에 이어 최근 일주일간의 휴전으로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하마스의 인기는 오히려 올라갔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고 이스라엘은 유엔 평화유지군 주둔에 부정적입니다.

결국 나쁜 선택지들 속에 차악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가자지구 #전후통치 #팔레스타인자치정부 #하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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