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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립형 회귀냐, 연동형 유지냐…민주, 선거제 놓고 양분

정치

연합뉴스TV 병립형 회귀냐, 연동형 유지냐…민주, 선거제 놓고 양분
  • 송고시간 2023-11-28 21:39:01
병립형 회귀냐, 연동형 유지냐…민주, 선거제 놓고 양분

[앵커]

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도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은 내일(29일) 당내 의견을 모을 의원총회를 엽니다.

병립형 회귀냐, 연동형 유지냐를 놓고 의견이 팽팽해 격론이 예상됩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은 현행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와 위성정당 방지법 제정을 호소하며, 기득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현 지역구 불출마와 험지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이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동형 비례제를 사수해야 한다고,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이같은 정치개혁을 주장했던 만큼 승부수를 띄우며 압박에 들어간 셈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도 다당제를 실현하기 위해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포기하고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고, 친명계인 김두관 의원도 SNS에서 '약속과 명분을 지키라'며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이같은 연동형제를 유지할 경우 위성정당 창당 가능성을 내비치는 국민의힘과 비례대표 의석 경쟁에서 크게 밀릴 수 있다는 '현실론'도 분출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병립형으로 회귀하되 권역별 비례제를 신설해 비례성 확대라는 명분을 그나마 살리는 방안을 심도있게 모색해야 한다는 기류도 만만치 않습니다.

민주당은 29일 의원총회에서 선거제 관련 총의를 모은다는 계획이지만 병립형 회귀냐, 연동형 유지냐를 놓고 양쪽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결론이 날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민주당 #선거제 #비례대표제 #병립형 #준연동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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