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시휴전을 이틀 연장하기로 합의했지만, 이스라엘은 전쟁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일시휴전 중에도 가자지구 외의 또 다른 팔레스타인 거주지에서 작전을 펼치는 등 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인데요.
휴전이 길어질수록 이스라엘엔 불리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이 끝나면 가자지구에서 총력전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하마스 제거, 가자지구가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하는 것, 모든 인질 석방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해 돌아올 것이라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말했습니다"
앞서 휴전 사흘째인 현지시간 26일에는 가자지구를 전격 방문해 승리할 때까지 계속 전쟁할 것이라며 어떤 것도 우리를 막지 못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일시휴전이 유지되는 동안, 이스라엘군은 또 다른 팔레스타인 거주지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작전을 펼쳤고, 이로 인해 팔레스타인인 7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인 부자 살해사건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한 작전이라고 설명했는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서 운영하는 병원 등을 에워싼 채 총격을 가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6일에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공항에 공습을 가하기도 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전쟁 재개를 위한 전황 평가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사령관을 휴전에 앞서 살해한 사실도 휴전 기간에 성명을 통해 공표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휴전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스라엘에 불리하게 작용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휴전으로 인질이 구출되고 구호품이 전달되는 등 인도적 위기가 경감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전쟁 재개로 또 다시 극심한 고통이 찾아오게 되면 이스라엘의 입지만 좁아지게 된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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