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예고한 파업일을 앞두고 노사는 막바지 교섭에 돌입했습니다.
사측의 인력 감축안을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온 양측이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됩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예고한 파업일 하루 전 공사와 노조 연합교섭단이 교섭장에서 다시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쟁점이 된 것은 역시 사측의 경영 합리화 방안입니다.
늘어난 재정 부담에 정원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사측과, 안전 문제 우려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노조 측이 팽팽하게 맞서왔습니다.
교섭은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며 진행되고 있습니다.
노조 측 관계자는 실무진 간 논의에서 나온 제시안을 본교섭에서 수정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이 계속 새로운 안을 제시하며 이견을 좁혀가고 있다며 분위기가 나쁘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회의 시작 전 노사 모두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던 상황.
노조 측은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이미 한 차례 경고 파업을 벌였고, 사측은 파업 참여자 임금 삭감까지 거론하며 원칙 대응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지난 9~10일 시한부 경고 파업과 달리 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한 만큼 진행 중인 교섭이 실패로 끝나 파업에 돌입할 경우 내일 오전부터 시민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공사 측은 파업이 현실화하는 상황을 대비해 관련 대책을 마련해둔 바 있습니다.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출근 시간대 운행률을 100%로 유지하고 퇴근 시간대 등에는 대체 인력과 열차를 추가 투입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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