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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m 샷 이글' 양희영, LPGA 투어 최종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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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73m 샷 이글' 양희영, LPGA 투어 최종전 우승
  • 송고시간 2023-11-20 18:45:09
'73m 샷 이글' 양희영, LPGA 투어 최종전 우승

[앵커]

올 시즌 LPGA 투어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리나라의 양희영 선수가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통산 5승째 고지를 밟기까지 4년 9개월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날,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에 한 타 뒤져있던 13번홀에서 73m를 남겨 놓은 양희영의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갑니다.

천금 같은 '샷 이글'에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기뻐한 양희영은 같은 홀에서 한 타도 줄이지 못한 하타오카를 역전했습니다.

양희영은 17번홀 버디, 마지막 홀도 버디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27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4년 9개월 만에 LPGA 투어 통산 5승 고지에 오른 건데, 미국 본토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건 처음입니다.

메인 스폰서 계약이 끊겨, 모자에 스마일 모양의 수를 놓았다는 양희영은 200만 달러, 우리 돈 26억원의 우승 상금을 차지하며 설움을 씻었습니다.

<양희영 / LPGA 투어 선수> "공이 깃대 가까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짧은 순간 들어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긴장이 돼서 '할 수 있다'고 스스로 계속해서 말했는데 해내서 정말 기쁩니다."

김효주는 14언더파, 공동 13위를 기록하며 평균타수상 '베어트로피'를 태국의 티띠꾼에게 내줬습니다.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은 여자골프 최강자로 우뚝 선 릴리아 부에게 돌아갔습니다.

올 시즌 한국 여자골프는 고진영의 2승, 양희영의 최종전 우승을 포함해 5승을 합작하는 데 그쳤지만, 유해란이 4년 만에 신인왕을 탈환하면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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