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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피해 동포 78년만에 고국에…윤대통령 "아픔 외면 않을 것"

정치

연합뉴스TV 원폭피해 동포 78년만에 고국에…윤대통령 "아픔 외면 않을 것"
  • 송고시간 2023-09-29 18:26:02
원폭피해 동포 78년만에 고국에…윤대통령 "아픔 외면 않을 것"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을 맞아 일본 원자폭탄 피해 동포들과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를 찾았을 때 동포들과 했던 약속을 지킨 건데요.

78년 만에 처음 공식 초청된 동포들은 감격해하며 감사의 뜻도 전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미국이 원자폭탄을 투하하며 강제징용 피해자를 비롯한 수만 명의 한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로부터 78년의 세월이 지난 이번 추석, 원자폭탄의 피해를 본 동포와 그 가족들이 정부의 첫 공식 초청으로 고국 땅을 밟았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립니다. 식민지 시절 타향살이를 하며 입은 피해였기에 그 슬픔과 고통이 더욱 컸을 것입니다."

이번 오찬 간담회는 지난 5월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히로시마를 찾은 윤 대통령이 초청을 약속한 데 따른 것입니다.

당시 기시다 일본 총리와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했던 윤 대통령은 불편한 한일관계로 더 고통이 컸을 동포들의 아픔에 위로를 전하며 '외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정부는 동포 여러분의 아픔을 다시는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한일 관계를 더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우리 동포를 잘 살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동포들은 한일관계 회복에 따라 '희망을 갖게 됐다'면서 한가지 바람도 함께 전했습니다.

<권준오 / 한국원폭피해자대책특위 위원장> "염원은 핵무기가 없는 세계입니다. 이것은 아직 달성되지 않았습니다. 저희에게 핵무기는 악몽입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추석 당일 행사를 포함해 남은 연휴 기간에도 다양한 현장을 찾아 민생 행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윤석열대통령 #추석 #일본 #원폭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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