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심사가 바로 내일인데요.
검찰은 전체 수사의 성패가, 이 대표는 정치적 명운이 달려 있는 만큼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법조계 안팎에선 역대 최장 심사 시간을 갈아치울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의 영장심사에서 우선 관심을 끄는 것은 어떤 모습으로 법원에 들어갈지 입니다.
통상 영장심사를 받는 피의자는 주거지 또는 검찰 청사에서 호송받아 출석하는데, 이 대표는 병원에서 단식 중단에 따른 회복 치료를 받고 있는 만큼 바로 법원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또 재판부의 양해를 받아 침대에 눕거나 휠체어에 앉은 채로 영장심사에 임할 수도 있습니다.
영장심사를 마치면 이 대표는 일단 결과가 나올 때까지 원칙대로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내일 이 대표의 건강상태에 따라 임시 시설에 머무는 등 예외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대표의 혐의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이 얼마나 격렬한 공방을 벌일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역대 최장 심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영장심사가 10시간 5분으로 역대 최장을 기록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8시간 40분가량 소요됐습니다.
검찰이 혐의 입증과 구속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준비했고 이 대표 측 역시 반박에 비슷한 시간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이 대표의 구속 여부는 27일 늦은 새벽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헌정사상 첫 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심사인 만큼 재판부의 고심도 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심사를 맡게 된 유창훈 부장판사는 특정 성향을 보이지는 않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 대표 혐의와 관련 있는 피의자들에 대한 영장심사도 맡은 바 있습니다.
영장심사 결과에 검찰의 전체 수사의 성패와 이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달린 상황.
영장심사 시간이 점차 다가오면서 법원 주변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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