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연쇄 양자회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각국 정상에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현지시간 18일 오전 이곳 뉴욕에 온 윤석열 대통령은 도착 직후부터 양자회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스리랑카 라닐 위크라마싱하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가졌는데요,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장기적 파트너십 강화를 논의하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스리랑카와 첫 회담 뒤엔 산마리노의 알레산드로 스카라노·아델레 톤니니 집정관과 2000년 양국 수교 이래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산마리노는 인구 3만3,000여 명에 불과하지만, 엑스포 개최지 투표권을 보유한 국가인데요.
윤 대통령은 이 회담에서도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또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체코 신규원전 건설에 우리기업 참여를 요청했고, 에너지와 자동차, 고속철도 분야 등의 협력도 논의했습니다.
방미 첫날 윤 대통령은 하루에만 10개국 가까운 나라 정상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방미 기간 최대 40여개국 정상과 만나 교류·협력 강화를 논의하고,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유엔총회를 기점으로 윤 대통령이 만나게 될 국가 정상의 숫자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현지시간으로 수요일인 20일, 한국 시간으로는 21일 새벽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한국의 역할과 기여 방안을 설명하고,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글로벌 안보 현안에 대한 역할도 밝힐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기조연설에선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밀착 상황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담길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윤 대통령은 방미에 앞서 가진 외신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에 반하는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협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21일에는 뉴욕대학교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해, 새로운 디지털 규범 질서에 대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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