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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끝낸 철도노조…2차 파업 불씨는 여전

경제

연합뉴스TV '경고' 끝낸 철도노조…2차 파업 불씨는 여전
  • 송고시간 2023-09-18 17:35:29
'경고' 끝낸 철도노조…2차 파업 불씨는 여전

[앵커]

나흘간 진행된 철도노조의 1차 총파업이 오늘 오전 마무리됐습니다.

노조는 2차 총파업도 가능하다며 불씨를 살려놓은 상황인데요.

무기한으로 진행될 2차의 총파업이 현실화하면 시민 불편함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철도노조 총파업 마지막날 출근 시간대 지하철역.

오가는 직장인들로 혼잡은 여전하고, 전광판엔 열차 지연 안내문구가 뜨고 있습니다.

열차이용객들은 나흘간 파업 내내 출퇴근길에서 불편함을 온몸으로 겪었습니다.

<최정오 /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고통스러웠어요. 전철이 지연돼서 하루하루가 고통 속에 살았어요…10분정도 더 지연될 때도 있고 더 지연될 때도 있었어요."

1차 총파업은 오전 9시를 기해 마무리됐습니다.

코레일은 복귀 노조원 교육과 적합성 판단, 차량 편성 운용 등을 고려할 때 오후부터 고속철도와 일반열차, 수도권 전철이 차례차례 정상 운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업 내내 정부는 5000여명의 대체인력을 철도현장에 투입했고,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70~80% 사이를 오갔습니다.

코레일은 이번 파업으로 75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추산 중입니다.

파업 중 물류와 화물 열차 운행량과 수송량이 일평균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문제는 2차 총파업의 불씨가 여전하다는 점입니다.

파업의 핵심 원인인 수서발 KTX에 대해 국토부가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2차 파업은 무기한 파업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시민 불편을 우려해 추석 연휴 기간은 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문희 / 한국철도공사 사장(17일)> "(노조가) 국민의 불편에 대해서 도외시하는 그런 집단은 아니기 때문에 추석 전에 2차 파업은 없을 거라고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정부와 사측의 대응에 따라 추가 파업 여부와 일정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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